'12년 제10회 광주빛고을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12년 광주빛고을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1061, 안병완, 14:23:23 코스가 지난 대회에 비해 일부 변경되었습니다. 초저녁의 시끄러운 개구리 울음소리도 밤이 깊어지면서 차츰 잦아듭니다. 충장사에서 광주호 상류쪽으로 이어진 길에서부터 반딧불이 보이더니 담양 유둔재 옛길에 접어드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누가 감히 들어가서는 안될 곳인 것처럼 말입니다. 반딧불 레이스입니다. 화순 북면에서 반환하여 동복호 산길로 접어드니 달빛이 사물을 감싸안습니다. 황홀하고 행복한 달빛 레이스는 또 그렇게 이어집니다. 달빛에 젖은 하늘과 산과 호수 그리고 산길, 사람이 무척 그리웠던 레이스였습니다.